미국 소비자연맹(CU, Consumers Union)이 과채류 50여 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잔류농약 위험이 높은 것은 유기농으로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농약 위험 가이드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농산물의 종류 및 재배지에 따라 잔류 농약의 위험도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례로 같은 미국산이라도 녹두가 브로콜리에 비해 200배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유기농 과채류는 농약 위험성이 낮거나 매우 낮은 분류에 속해 소비자연맹은 농약 위험이 중간 이상으로 높을 경우엔 비싸도 유기농으로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농약 위험도가 중간 이상으로서 유기농이 더 좋은 과채류는 탠저린 오렌지, 천도복숭아, 딸기, 크랜베리였으며 채소류는 녹두, 파프리카 및 고추, 고구마, 당근으로 꼽혔다.
또한 유기농만큼 잔류 농약에 안전한 비유기농 과채류는 미국·멕시코산 브로콜리, 미국산 체리, 미국·칠레·멕시코·페루산 포도, 미국·멕시코산 상추로 꼽혔다.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질병관리센터)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인의 체내에는 29종의 농약이 검출되고 있는데, 특히 성인과 대사가 달라 체내에 더욱 독성이 오래 남는 소아의 경우 더욱 큰 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소아는 성인보다도 체중에 비해 더욱 많이 먹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연구에 따르면 과채류 섭취를 늘릴 경우 연간 암 2만 건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에 비해 농약으로 인한 암 발생은 연간 10건에 불과하고, 다른 연구에서도 하루에 3번 이상 과채류를 먹으면 뇌졸중, 고혈압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이 낮아지므로 하루에 5회 이상 과채류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소비자연맹은 권고했다.
(http://consumersunion.org)
인도에서 세계적 식품기업 네슬레의 현지 자회사가 만든 라면에서 과도한 양의 납이 검출돼 시작된 ‘납 라면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 주정부는 식료품점에 네슬레 자회사인 네슬레 인도가 생산한 마기(Maggi) 라면의 회수를 지시했으며, 연방정부는 주정부가 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 조처를 할 방침이다.
마기 라면에서 허용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온 뒤 인도에서 마기 라면 판매가 크게 줄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라면 성분 표시에 화학조미료 MSG(Monosodium Glutamate, 글루탐산나트륨)가 들어 있지 않은데도 MSG가 검출됐다.
네슬레 인도는 성명을 통해 “마기 라면은 허용치 이내의 납이 검출돼 안전하다”며 “자사는 납 등 제품 원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공인된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마기 라면의 납 성품이 계속 허용치 이내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델리 시정부는 이날 네슬레 인도를 식품안전 기준과 성분 표시 규정을 어긴 혐의로 고소하고 회사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남부 케랄라 주정부도 마기 라면의 유통을 중단하고 국영 식료품점 1000여 곳에 마기 라면의 회수를 지시했으며 하리아나, 웨스트 벵갈, 마하라슈트의 주정부들은 마기 라면의 납과 MSG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인도 식품안전표준국은 납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받으면 현행 식품안전법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납 라면 파동’으로 인도 연방정부는 소비자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처벌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http://www.livem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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